PGA투어, 8일‘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으로09년티오프

입력 2009-01-07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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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2009년의 첫 대회를 연다. PGA투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 7411야드)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으로 2009 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해 우승경력이 있는 33명의 선수 만이 출전하는 대회이지만 지난 해 6월 무릎수술 이후 재활에 열중하고 있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불참한다. 우즈의 불참이 계속되면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아성으로만 여겨졌던 세계랭킹 1위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는 평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AP통신은 7일 우즈가 이르면 2월말에 열리는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우즈는 지난 해 6월 US오픈에서 우승한 뒤 무릎 재수술로 인해 최대 1년의 재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우즈뿐만 아니라 세르히오 가르시아(29, 스페인)와 필 미켈슨(39, 미국),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까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빅 4´가 나란히 불참하면서 ´탱크´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 이상 나이키골프)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물론 대회에 출전하는 비제이 싱(46, 피지)과 어니 엘스(40, 남아공), 카밀로 비예가스(27, 콜롬비아) 등도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33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명만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고 무려 13명은 카팔루아에서 처음 경기하는 선수들이다. 지난 해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초반에 부진했지만 뒤늦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아쉽게 경기를 마친 바 있다. 뒤이어 열린 소니오픈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PGA투어 통산 7승째를 따내는 등, 초반의 기세가 좋았다. 더욱이 지난 12월에는 ´LG 스킨스 게임´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출전했던 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새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앤서니 김은 지난 해 2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PGA투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올 시즌 우즈의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출전하는 거의 모든 대회마다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대회 역시 최경주와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의 예상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09년 PGA투어는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1월에 열리는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까지 총 47개 대회가 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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