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모공주시청감독됐다

입력 2009-0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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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궁우회 실내양궁서 감독 데뷔전 세계선수권 준비 당분간 원거리 지도 ‘신궁’ 박경모(34·사진)가 1일 창단한 공주시청 남자양궁팀의 플레잉 감독을 맡게 됐다. 지난해로 인천계양구청과의 계약이 만료된 박경모는 지난달 16일 이준원(44) 공주시장으로부터 “창단 팀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2주 뒤 4년 계약에 전격적으로 서명했다. 공주시청은 김원섭, 장세희, 정수영, 김노을 등 해체 수순을 밟은 SC제일은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김원섭은 2001년 세계선수권에서 박경모와 호흡을 맞춘 명궁이고, 김노을은 베이징올림픽에서 호주대표팀으로 나선 김하늘의 친동생이다. 공주시청은 1월 중순, 창단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박경모의 플레잉 감독 데뷔전은 2월3일 충북 대산에서 열리는 궁우회 실내양궁대회가 될 전망이다. 5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박경모는 현재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겨냥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소속팀 지도에만 전념할 수 없는 것이 현실. 당분간은 대표선발전을 준비하면서 틈틈이 공주로 내려가는‘원거리 지도’를 해야 한다. 이미 연말 휴식기에 선수들과의 면담을 마쳤고, 지난 주말에는 이메일로 선수들에게 훈련스케줄을 보냈다. 박경모는 완벽한 자세와 정확한 타이밍으로 ‘양궁의 교과서’라고 불린다. 아테네올림픽과 베이징올림픽 남자단체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경모는 “그 간 다수의 국제대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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