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사무국,김동주‘신분조회요청’

입력 2009-0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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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접고 미국행 U턴, 그러나 앞길은 첩첩산중.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김동주(33)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이를 소속 구단인 두산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말 일본팀 지바롯데에 이어 해외에서 날아온 두 번째 관심 표명이다. 당시 지바롯데의 신분조회가 구단의 허가를 받지 않은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단독 플레이로 밝혀지면서 김동주 영입은 흐지부지된 상태다. 그러나 이후 김동주는 침묵을 거듭했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불참 의사까지 나왔다. 이 와중에 미국행 돌발 변수까지 등장한 것이다. 이제 에이전트-두산-대표팀 모두가 최후의 칼자루를 쥔 김동주의 입만 쳐다봐야 할 실정이다. ○에이전트 김동주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에이전트 조동윤(더글러스 조) 씨는 7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입단 추진 팀은 한국선수와 인연이 없는 팀이다. 4팀으로 압축됐는데 2팀은 메이저계약이고 2팀은 스플릿계약(빅리그 승격 여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을 제시했다”라고 언급했다. 조 씨의 말이 정확하다면 후보군은 양키스 토론토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휴스턴 밀워키 세인트루이스 정도로 압축된다. 볼티모어에 대해선 조 씨는 부정했다. 조 씨는 “미국행은 김동주 몰래 5월부터 알아봤다. 일본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작년 크리스마스에 지바롯데행이 깨지자 메이저리그 얘기를 꺼냈다”고 했다. 이어 조 씨는 “8일 오전엔 (미국 구단과) 대략적 조건이 완성될 전망”이라고 했다. 두산-일본보다 좋은 조건이라고 했지만 옵션이 많이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2년 이상 장기계약 얘기도 나왔다. ○김동주 그러나 조 씨는 “김동주가 미국행 결정을 내린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에) 큰 의욕은 안 보인다”는 말도 했다. 즉 8일 조 씨가 완성된 미국 팀의 조건을 들고 와도 김동주가 OK 사인을 낼 지는 미지수란 얘기다. 두문불출하는 김동주는 최근 WBC 김인식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대표팀 불참을 호소했다. 이에 김 감독은 “네 마음은 알겠다”고 언급, 시간을 줬다. 그러나 김동주는 8일 대표팀 유니폼 발표회까지 불참이 확정돼, 합류가 회의적이다. 실질적인 대표팀의 첫 소집인 8일 모임엔 김동주 외에 해외파 추신수(클리블랜드) 이승엽(요미우리) 박찬호(필라델피아)도 불참한다. 이중 추신수만이 참가가 확실하다. ○두산 두산은 신분조회에 관계없이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김태룡 부문장, 김승호 운영부장은 최근 김동주를 만나 남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그동안 해외진출을 배려했지만 이젠 아니란 태도다. 규정상 FA가 아닌 보류선수인 김동주는 두산의 허락을 얻어야 해외로 나갈 수 있다. ‘김동주를 절대 미국에 팔지 않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두산은 11일 미야자키 전훈을 앞두고 김동주와 만나 연봉 재계약을 완료할 계획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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