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씽스페셜]“김동주대신이범호…승엽은지웠다”

입력 2009-0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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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WBC 김인식호 공식 출범…32인 2차 엔트리 발표 “김병현 몸 안될땐 제외…박찬호는 이달 중순 답변” 8일 공식 출범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45인 후보 선수 명단과 32인 2차 엔트리에 변화가 생겼다. 최종 엔트리 28명은 2월 22일까지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돼야 한다. 대표팀 엔트리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김동주 대신 이범호? 장성호? 이날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변경을 발표했다. 불참의사를 밝힌 붙박이 3루수 겸 간판타자 김동주(두산)를 제외하고 이범호(한화)와 장성호(KIA)를 추가로 발탁했다. 그렇다면 김동주의 대타는 이범호일까 장성호일까. 둘 다 맞는 말이다. 45인 엔트리를 놓고 본다면 장성호가 김동주 대신 들어왔다. 장성호는 지난해 12월 1일 발표된 45인 엔트리에 없었기 때문에 이날 제외된 김동주 대신 새롭게 진입했다. 45인 엔트리는 16일까지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손질이 가능했다. 그러나 실제 전력 구성으로 본다면 김동주의 대타는 같은 3루수인 이범호로 봐야한다. 이범호는 45인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지난달 26일 압축된 32인 명단에서는 빠졌다. 최종 엔트리 28명은 45인 엔트리 내에서만 교체할 수 있다. 결국 장성호는 앞으로 최종 엔트리 제출 이전까지 부상자 등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보험용 선수로 보면 된다. ○최종 엔트리 탈락 4명은 누구? 최종 엔트리 28명은 부상자 등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32명 중에서 추리게 된다. 결국 4명이 탈락하는 셈. 현재로선 32명에 포함된 해외파 박찬호(필라델피아)와 이승엽(요미우리) 등 2명이 빠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승엽은 WBC 출전에 대해 고사의사를 확고하게 밝히고 있어 코칭스태프도 불참으로 계산하고 있다. 박찬호도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극적인 반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찬호는 출전 여부에 대해 더 고민을 해본 뒤 이달 중순쯤에 답변을 보내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승엽과 박찬호 외에도 추가로 2명을 빼야 하는데 코칭스태프는 “투수 1명과 타자 1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투수 중에는 운동을 쉬어 몸이 불어난 김병현이 최종 엔트리 제출 시점까지 몸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빠질 가능성이 있으며, 황두성(히어로즈)은 활용도 면에서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돌발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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