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박주영‘한솥밥’ 먹을까

입력 2009-01-08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러시아행 불발되자 AS모나코 입단테스트 고메스감독 만족감…이적조건 논의 할듯 조원희(26·사진)가 대표팀 동료 박주영(24)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K리그의 가투소’라 불리는 조원희가 프랑스 리그 AS모나코 입단 테스트 차 8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번 출국에 박주영의 프랑스 진출을 추진했던 에이전트 이동엽 텐플러스스포츠 사장이 동행해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원희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잔류를 강력하게 원한 원 소속 팀 수원 삼성의 설득에도 불구, 러시아와 일본 등 해외 진출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러시아리그 FC 톰 톰스크 입단이 유력해 보였지만 모두 불발되고 결국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유럽 진출을 위해 프랑스 무대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AS모나코는 대표팀과 K리그 수원에서 부지런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조원희가 팀 경기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 테스트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박주영을 영입한 후 경기력과 마케팅 측면에서 좋은 효과를 봤고 이적료가 없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히카르두 고메스 AS모나코 감독이 조원희의 기량을 직접 테스트한 후 만족감을 표시하면 연봉이나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이적 조건이 논의될 전망이다. 조원희는 출국 전날인 7일 차범근 감독과 수원 구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출국 사실을 알리고 8일부터 시작되는 수원 동계훈련에 합류하기 힘들다는 뜻을 나타냈다. 차 감독은 “프랑스로 떠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꼭 있었으면 하는 선수지만 본인이 더 좋은 조건에 더 넓은 무대로 나간다는 것을 말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리그에는 현재 AS모나코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는 박주영을 비롯해 이상윤(축구 해설가, FC로리앙), 서정원(유소년 지도자, RC스트라스부르), 안정환(부산, FC 메츠) 등의 한국 선수들이 뛰었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