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동국·김상식영입성공

입력 2009-01-10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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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K-리그 정상을 노리는 전북이 이동국과 김상식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프로축구 전북현대는 10일 성남일화로부터 이동국(30)과 미드필더 김상식(33)를 영입하고 문대성(23), 홍진섭(24)을 내주는 2대 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재진의 일본 J-리그 이적으로 공격진에 구멍이 생긴 전북은 이동국의 영입으로 그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고 노련한 김상식까지 데려옴에 따라 미드필더 라인에 더욱 안정을 찾게 됐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를 거쳐 지난해 성남에 입단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87경기에 출전해 64골 29도움을 기록한 국내 정상급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던 이동국은 김형범, 최태욱, 루이스 등 막강한 공격 라인의 지원을 바탕으로 부활을 노리게 됐다. 김상식은 2006년 독일월드컵대표와 2007년 아시안컵국가대표로 뛰었고 K-리그 통산 328경기에 출전해 18골 14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창단 첫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이번 영입으로 공·수에서 한층 안정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새로운 팀을 찾게 된 이동국은 "구단 환경이나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여건이 좋아 전북을 선택하게 됐다"며 "동계훈련을 착실히 한다면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식 역시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전북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면서 "팀의 맏형으로 전북이 올 시즌 꼭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도록 한 몫을 담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명의 정상급 선수를 동시에 영입한 최강희 감독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를 영입해 너무 기쁘다"며 "이들의 합류로 한층 더욱 전력이 보강돼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꿈을 더욱 크게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12일부터 시작하는 제주 전지훈련에 합류하는 두 선수는 같은 날 오후 4시 서귀포시에 위치한 해비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단 소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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