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레이커스5연승‘저지’…보스턴은3연승

입력 2009-01-15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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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가 레이커스의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미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5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벌어진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막판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112-111로 신승했다. 서부컨퍼런스 남서부지구 1위에 올라 있는 샌안토니오는 태평양지구 1위이자 서부컨퍼런스 1위인 레이커스에 승리해 25승째(12패)를 수확했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레이커스는 7패째(31승)를 기록하게 됐다. 샌안토니오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팀 던컨은 20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토니 파커도 던컨과 함께 20득점을 올렸고, 마누 지노빌리는 팀 내 최다 득점인 27득점으로 ´특급 식스맨´임을 한껏 뽐냈다. 로저 메이슨도 18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도 29득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고, 파우 가솔(21득점 5리바운드)의 분전도 무위에 그쳤다. 전반전에서 샌안토니오와 레이커스는 접전을 벌였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에서 파커와 메이슨이 내, 외곽에서 부지런히 득점을 올렸지만 레이커스는 가솔이 파커와 메이슨에게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맞섰다. 2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노빌리와 맷 보너의 3점포로 산뜻하게 2쿼터를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지노빌리가 매섭게 슛을 꽂아넣으며 달아나려고 했지만 브라이언트의 득점포로 응수하는 레이커스를 좀처럼 뿌리치지 못했다. 전반을 63-61로 끝마친 샌안토니오는 3쿼터 후반 들어 레이커스의 득점을 꽁꽁 묶어 메이슨, 파커, 커트 토마스가 연이어 득점해 점수차를 조금 벌렸고, 조지 힐의 3점슛으로 89-80까지 달아났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막판 지노빌리가 트레버 아리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종료 직전 3점슛을 넣어 95-8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샌안토니오의 위기는 4쿼터에 찾아왔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조시 포웰의 점프슛 3개와 브라이언트의 3점포가 연달아 터져 금새 점수차를 100-102까지 좁혔다. 샌안토니오는 레이커스가 추격하는 사이 2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멍하니 바라봤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2분 29초전 파커의 점프슛이 실패한 뒤 가솔에게 2점슛을 허용해 105-106으로 역전당했고, 이후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샌안토니오를 향해 웃었다. 샌안토니오는 109-111로 뒤지고 있던 경기 종료 10초전 메이슨이 점프슛을 넣은 뒤 데릭 피셔의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메이슨이 자유투를 성공시킨 후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아리자가 어이없는 턴오버를 저지르며 득점에 실패해 석패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폴 피어스와 케빈 가넷, 라존 론도 등의 활약에 힘입어 118-86으로 대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32승째(9패)를 올렸고, 승률을 0.780(종전 0.775)으로 끌어올리며 동부컨퍼런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0승 6패)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보스턴의 폴 피어스(2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케빈 가넷(20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팀 승리를 쌍끌이했고, 라존 론도는 득점이 11점으로 다소 적었지만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고 12개의 어시스트를 해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뉴저지는 데빈 해리스가 17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라이언 앤더슨, 브룩 로페스, 키온 둘링이 13점을 넣었지만 보스턴을 이기기에는 무리였다. 뉴저지는 이날 패배로 20패째(19승)를 기록해 5할 승률에서 떨어졌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35-133으로 힘겹게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103-105로 뒤진 4쿼터 종료 21초전, 케빈 마틴의 덩크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새크라멘토는 골든스테이트와 1,2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서도 경기 종료 1분24초전까지 골든스테이트와 133-133으로 팽팽히 맞섰던 새크라멘토는 경기 종료 1초전 존 샐먼스가 점프슛을 터뜨려 힘들게 승리를 가져왔다. 밀러(30득점 22리바운드)와 샐먼스(25득점 14리바운드), 마틴(2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활약해 귀중한 1승을 수확한 새크라멘토는 10승(30패) 고지를 밟게 됐다. ◇ 15일 NBA 전적 ▲ 샌안토니오 112-111 레이커스 ▲ 보스턴 118-86 뉴저지 ▲ 새크라멘토 135-133 골든스테이트 ▲ 인디애나 110-106 디트로이트 ▲ 필라델피아 100-79 포틀랜드 ▲ 시카고 102-98 토론토 ▲ 뉴욕 128-122 워싱턴 ▲ 마이애미 102-99 밀워키 ▲ 오클라호마시티 114-93 유타 ▲ 뉴올리언스 104-97 댈러스 ▲ 애틀랜타 97-80 LA 클리퍼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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