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친절한톰아저씨별명한국팬들잊지못해"

입력 2009-01-18 04: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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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발키리’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톰 크루즈가 이번 방한과 함께 국내 팬들이 지어준 별명 ‘친절한 톰 아저씨’에 대해 “너무 사랑스럽다. 한국 팬들의 사랑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톰 크루즈는 18일 오후 1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아시아 지역 취재진과 만나 기자회견을 가졌다. ‘작전명 발키리’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 암살을 시도했던 실존인물 독일 장교 슈타펜버그 대령의 일대기를 담은 스릴러다. 톰 크루즈는 “주말인데 이 자리에 와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깍듯이 인사한 뒤 이 영화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히틀러를 항상 증오했고 죽이고 싶었다”고 농담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영화에서 영웅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 이번 역할은 기존 영웅과 어떤 지점에서 달랐는가. “실존 인물이라는 점이다. ‘7월 4일생’에 이어 두 번째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마찬가지로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높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높았다. 항상 의문이었다. 히틀러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은 없었을까? 시나리오를 보며 오락성과 함께 유익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 당시 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암살을 시도했던 등장인물들을 존경하게 됐다.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라는 점도 인상 깊었다. - 이번 영화가 당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히틀러를 저지하려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자체가 제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 독일 내에서도 유태인 학살과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도 알게 됐다. 촬영 내내 공부를 많이 했다. 그 시대 사람들이 겪었던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표였다”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며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별명이 정말 사랑스럽다. 감사드린다. ‘친절한 톰 아저씨’를 듣고 나니 한국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팬 분들이 환영해준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한국에 오는 걸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 - 슈타펜버그 대령과 실제 모습이 많이 닮아 캐스팅 직후 화제가 됐었다. “전혀 닮은 사람이 아니라도 꼭 출연하고 싶었다. 그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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