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히틀러죽이고싶었다

입력 2009-01-18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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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47)가 아돌프 히틀러(1889~1945)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영화 속에 실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히틀러를 정말 죽이고 싶었다. 증오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작전명 발키리’ 홍보차 내한한 크루즈는 18일 히틀러 암살을 다룬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히틀러를 죽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농반진반 말했다. 극중 히틀러 암살을 주도하는 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대령 역을 맡은 이유다. 크루즈는 “어렸을 때부터 역사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가졌고, 제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왜 당시 사람들이 히틀러를 죽이지 않았을까 항상 의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시나리오를 보며 오락성과 유익함을 동시에 느꼈다. 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암살을 시도한 등장인물들을 존경하게 됐다.” 히틀러를 저지하려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 흥분했다. “독일 내에서도 유대인 학살과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촬영 내내 공부하면서 당시 사람들이 겪은 긴장감을 관객들에게 전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매쿼리(41)는 “2002년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히틀러에 저항한 사람들의 기념비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이언 싱어(43) 감독과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를 인연으로 ‘작전명 발키리’까지 연이 닿았다. 이번이 첫 내한인 싱어 감독은 “개인적으로 한국에 온 것이 몹시 흥분된다.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 용사라 내가 한국에 간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반가워했다”면서 “당시 한국과 지금의 한국이 어떻게 바뀐 지 말했더니 좋아했다”고 전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한국 땅을 밟은 까닭은 “한국은 영화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나라다. 한국에서 이 이야기가 잘 받아들여질 것 같다고 여겼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내한하게 됐다”다. “한국의 영화 관계자들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공동 제작에 의지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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