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수줄이기?나만의베스트샷되새겨라

입력 2009-01-1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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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골퍼들의 목표도 달라진다. “작년에는 베스트 스코어가 몇 타였으니 올해는 몇 타를 기록하겠다”, “드라이버 샷을 몇 야드 보내야겠다”, “3퍼트를 하지 않겠다”는 등의 목표를 설정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목표가 있어야 결과도 좋아진다. 영국의 스포츠심리학자 칼 모리슨 박사는 “두뇌를 활용하면 스코어 줄이기가 쉬워진다”고 조언하고 있다. 프로들의 플레이 습관을 보면 “머리로 생각하고 머리로 플레이한다”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꼭 필요한 다섯 가지 두뇌플레이를 주문했다. 1. 계획한 일을 실행하라 프로들이 경기 전에 야디지북(코스 가이드북)을 펼치고 해저드와 벙커의 위치, 페어웨이의 길이, 그린의 모양을 살피는 이유는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 샷으로 280야드를 보내고, 8번 아이언으로 160야드를 보내 그린에 떨어뜨리면 버디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계산아래 플레이를 펼친다. 이런 행동을 프리 샷 루틴이라고 한다. 필드에 선 아마추어 골퍼들은 플레이하기에 급급하다.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라고는 고작해야 몇 번 클럽으로 사용할까 하는 정도다. 볼이 놓여 있는 위치, 바람의 방향과 세기, 코스 주변의 장애물 상황 등을 미리 고려해 어떤 샷을 할 것인지 생각하는 골퍼는 많지 않다. 2. 베스트 샷을 기억하라 칼 모리슨 박사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는 무려 100개의 베스트 샷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우즈는 어떤 샷에 직면하더라도 그것과 유사한 베스트 샷을 기억해 긍정적인 플레이로 연결시킨다. 이러한 플레이 방법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술이다. 칼 박사는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두뇌는 두 가지 기본적인 질문을 한다. ‘이 상황과 유사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다”고 말한다. 두뇌가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경험 때문이다. ‘유사하다’는 것은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에서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면 플레이의 자신감이 높아진다. 우즈가 보유하고 있는 베스트 샷의 기억은 유사한 샷을 찾는 것을 가능하게 해 자신감 넘치는 샷을 만들어 낸다. 우즈처럼 베스트 샷을 기억해두면 유사한 상황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분노를 다스려라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다혈질적인 선수는 세르히오 가르시아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을 했을 때 퍼터를 부러뜨리거나, 홀에 침을 뱉고 광고판을 발로 걷어차는 등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화를 낸다. 이러한 행동은 본인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나쁜 이미지를 심어줘 또 다른 실수로 이어지게 된다. 필드에서는 자제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미스 샷을 했다고 해서 화를 내는 것은 좌절감과 함께 더욱 나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한번 화를 내기 시작하면 모든 게 거슬린다. 동반자들의 행동과 말 한마디에도 신경이 곤두서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칼 모리슨 박사는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특정한 다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화가 나는 것까지는 괜찮다. 문제는 감정을 조절해 화를 주위의 상황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료수를 마시거나 볼을 바꿔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 좋은 방법은 다음 샷에서 최상의 샷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4. 파머의 열정을 배워라 79세의 아널드 파머가 대회 출전을 중단한지도 2년이 흘렀다. 파머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가한 것은 골프를 무척 좋아했기 때문이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파머에게 동기부여를 한 것은 돈이나 우승 트로피가 아니다. 그것은 도전하며 스스로의 게임을 즐기는 것이었다. 코스에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파머가 보여준 열정처럼 코스에서 골퍼가 지녀야할 첫 번째 마음가짐이 열정이다. 핸디캡을 낮추거나 멋진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것이 골프의 모든 것이 아니다. 골퍼가 필드 위에 서 있을 때는 그 자체를 즐기며 골프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장 훌륭한 플레이다. 5. 목표를 높여라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골퍼였다. 소렌스탐의 스타 기질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우승트로피다. 소렌스탐은 2001년 스탠더드레지스터핑 대회에서 꿈의 타수라고 불리는 59타를 쳤다. 그때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59타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녀는 “골퍼가 지닌 잠재력은 72타보다 54타에 더 가깝다”라며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이렇듯 소렌스탐은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를 세워 그것을 실현해왔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해야 할 일과 달성 방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만약 핸디캡 18의 보기플레이어가 모든 홀에서 보기를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는 것과, 모든 홀에서 파를 하겠다는 목표는 완전히 다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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