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엄정욱·제춘모,“09년에는반드시부활하겠다”

입력 2009-01-21 1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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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욱과 제춘모가 2009시즌에는 반드시 부활하겠다고 다짐했다. SK 와이번스는 일본 고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처음으로 자체 홍백전을 벌였다. 이날 SK의 유니폼을 입은 안경현(39)은 3타수 2안타 3타점의 활약을 보여 양 팀 타자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경기는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면서 "2009년에는 꼭 돌아옵니다.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한 선수들이 있었다. 바로 꽃미남 제춘모(27)와 ´와일드씽´ 엄정욱(28)이었다. 제춘모는 2003년 데뷔 첫 해에 10승을 기록하며 SK를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며, SK의 한국시리즈 첫 승리투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엄정욱은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와일드씽´이라는 애칭을 얻는 등, 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선수는 각각 군 복무와 부상을 이유로 이후 1군 무대에서 볼 수 없어 팬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져 갔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해 4월17일 제대한 제춘모는 2009년에도 안되면 야구를 그만둔다는 마음으로 지난 11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고지에서는 하루에 200개씩의 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제춘모는 "김성근 감독님 말씀대로 릴리스 포인트를 조금 앞쪽에 두니 컨트롤이 낮게 잘 되는 것 같다. 요즘에는 직구만 던지고 있는데 힘이 많이 붙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엄정욱도 하루에 120~150개의 피칭을 소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아픈 곳이 없다. 내년에는 문학구장 마운드에 설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성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에 기대해 볼 만한다. 제춘모는 당장 투입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엄정욱은 시즌 중반(7~8월)에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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