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삼성화재배우승‘대회2연패’

입력 2009-0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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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위의 힘! 국내 프로기사 랭킹 1위 이세돌 9단이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의 콩지에 7단에게 275수만에 백2집반 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우승,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상금 2억원의 주인이 됐다. 이세돌은 지난 2004년 9회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이창호 9단과 함께 대회사상 최다인 3회 우승 기록을 나란히 하게 됐다. 대국 뒤 이세돌은 “2연패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지금까지 이세돌은 세계대회 결승에 14차례 출전해 무려 12차례 우승하는 괴력을 과시해 왔다. 12회 우승은 이창호의 통산 23회 우승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이세돌은 삼성화재배와 함께 한국이 개최하는 양대 국제기전으로 꼽히는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전에도 진출해 있다. 다음달 23∼26일 중국 랭킹 1위 구리 9단과 양국 일인자의 자존심을 건 결승 3번기를 벌인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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