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너무강해”신치용감독,정규리그우승난망

입력 2009-01-2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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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에서 중요한 일전을 남겨두고 있는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해 비관적인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지난 22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화재는 세터 최태웅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과 ´수비도사´ 석진욱의 안정된 수비력을 앞세워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신 감독은 23일 "(최)태웅이가 점차 좋아지고 있고,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라운드에서의 최대 분수령인 24일 대한항공 점보스전과 25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전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현재 삼성화재는 10승5패를 기록, 14승2패의 현대캐피탈을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신 감독은 대한항공전에서는 올인을 하겠지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무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전에서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절대 무리하지 않겠다. 대한항공과는 해볼만 하지만, 현재 최강의 전력인 현대캐피탈을이기려고 하다가 접전 끝에 패하기라도 한다면 이후 컨디션 조율에 애를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 같이 노장들이 많은 구성에서 자칫 부상이라도 나온다면 치명적이다. 현대캐피탈전을 포기하고, 상무와 KEPCO45를 확실하게 잡는 것이 더 낫다. 선수들의 신장, 풍부한 백업 등을 고려하면 어떤 팀도 현재 현대캐피탈을 넘어서기 힘들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현대캐피탈의 비디오는 볼 여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아직 정규리그가 절반도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노장 선수들이 자칫 오버 페이스를 할까 걱정을 한 것. 선수 한 두명의 부상은 최악의 경우에 연쇄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 감독은 "만약 4라운드에서 운 좋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모두 이길 수 있다면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5, 6, 7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계속해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은 어렵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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