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EPCO45꺾고시즌10승달성

입력 2009-01-04 1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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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가 KEPCO45의 추격을 힘겹게 물리치고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KEPCO45와의 경기에서 안젤코의 활약을 앞세워 3-1(25-17 25-17 23-25 25-19)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3패) 고지에 올라섰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젤코는 양 팀 최다인 3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백업 선수 역할을 담당하던 이용택(12득점)은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뒤를 받쳤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석진욱과 장병철, 여오현 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그동안 체력 소모가 많았던 노장 선수들에 대해 배려였다. 주축 선수들이 여럿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성화재의 위용은 여전했다. 안젤코의 오픈 공격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안젤코와 이용택의 공격이 연거푸 상대 코트에 꽂히며 12-6으로 달아났다. 이 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7로 여유있게 가져왔다. 분위기를 압도한 삼성화재는 2세트 초반 12-3까지 앞서 나갔다. 최태웅의 손을 떠나 안젤코에게 이어진 공은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됐고 신인 리베로 김강녕은 안정적인 수비로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KEPCO45의 공격은 신선호, 고희진이 버틴 삼성화재 블로킹에 번번이 걸렸다. 안젤코를 쉬게 하는 여유를 보인 삼성화재는 2세트까지 가볍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홈팀 KEPCO45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남녀 11개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는 KEPCO45는 3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정평호(18득점)와 양성만(14득점)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KEPCO45는 21-19로 앞선 상황에서 정평호가 석진욱의 공격을 잡아내며 3점차 리드를 잡았다.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맞은 KEPCO45는 상대 신선호의 서브가 코트를 벗어나 한 세트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EPCO45는 4세트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흔들렸던 수비까지 자리를 잡은 KEPCO45는 14-14로 경기를 팽팽하게 끌고 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더 이상의 세트를 허용하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를 25-19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부터 조직력이 살아난 KEPCO45는 선전을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1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4일 경기전적 ▲KEPCO45 1 (17-25 17-25 25-23 19-25) 3 삼성화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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