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33득점´삼성화재,현대캐피탈9연승제동

입력 2009-01-26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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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오리온스에승…홈경기5연승,오리온스는3연패‘수렁’
설날 빅뱅의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6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공격을 책임진 안젤코의 활약에 힘입어 3-1(25-21 25-22 23-25 25-19)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3승5패를 기록, 선두 현대캐피탈(15승3패)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시즌 전적 역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안젤코는 빈혈로 제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3득점 공격성공률 60%의 전천후 활약을 선보이며 신치용 감독에게 값진 설 선물을 선사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박철우가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앤더슨이 5득점에 그치며 지난해 12월 25일 이 후 32일간 이어오던 8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통의 라이벌전답게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윤봉우의 속공으로 점수를 벌리면 삼성화재는 안젤코를 앞세워 곧바로 따라붙었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1세트는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19-18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화재는 상대 앤더슨과 윤봉우의 연이은 범실로 3점차로 달아났다. 이 후 안젤코가 연속 2개의 후위공격을 성공시킨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1로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전개됐다.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4-15에서 앤더슨의 후위공격이 벗어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15-17에서는 박철우의 오프 공격이 네트를 넘기지 못했고 연속 2득점으로 20-22로 추격한 상황에서도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흐름이 깨졌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잠잠하던 박철우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까지 덩달아 살아나며 앞서나갔다. 22-22에서 하경민과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의 시간차로 3세트를 25-23으로 승리,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9-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최태웅의 다이렉트 킬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안젤코가 임시형의 공격을 잡아내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마지막 안젤코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맞고 코트를 벗어나며 1시간 45분간 진행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의 추격을 3-1(25-14 25-16 19-25 25-19)로 따돌렸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데라크루즈는 혼자서 31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3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GS칼텍스는 흥국생명(10승3패)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현대건설은 믿었던 아우리(11득점)가 부진을 보이며 이번 시즌 GS칼텍스전 첫 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6일 경기 결과 ▲삼성화재 3 (25-21 25-22 23-25 25-19) 1 현대캐피탈 ▲GS칼텍스 3 (25-14 25-16 19-25 25-19) 1 현대건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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