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여성3인조브랜뉴데이“인형같은외모,흥!…우린노래로승부해”

입력 2009-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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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뮤직앨범‘레이디가든’…친숙한뽕필가요리듬에어깨들썩
“화려한 비주얼보다는 감동의 가창력으로!” 신인 여성 3인조 브랜뉴데이(Brand New Day·수지 채린 수아)는 어찌 보면 트렌드를 역행하는 그룹이다. 꽃미남·꽃미녀가 ‘흔한’ 가요계에서 이들은 인형 같은 외모의 소유자는 아니다. 체구도 아담해 섹시함과도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더구나 음악스타일도 유행이 한풀 꺽인 미디엄 템포 댄스곡이다. 하지만 브랜뉴데이가 내세우는 건 파워 보컬. 이들은 오직 노래실력 하나만으로 가요계를 평정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신인그룹이다. 브랜뉴데이가 가요계 평정을 위해 내세운 음악은 ‘하이브리드 뮤직’이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뮤직은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이른바 ‘뽕필’나는 가요다. 세 멤버는 공통점이 많다. 스물한 살 동갑내기고 혈액형은 A형, 키도 비슷하게 ‘아담’하다. 세 명이 모두 메인보컬이고, 노래도 각자의 몫이 똑같다. 본명도 김수지 김수진 이수진으로 헷갈려 굳이 수지, 채린, 수아로 각각 예명을 쓰기로 했다. “우린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가진 이웃집 소녀 같은 그룹이에요. 대중에게 쉽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음악 콘셉트와도 잘 맞지요.” 2007년 결성된 이들은 가수 장혜진으로부터 2년간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수지는 미성이면서도 톡 쏘는 듯 강한 느낌이고, 수아는 허스키한 목소리에 탁하고 두꺼운 중저음이 매력적이다. 채린은 허스키하지만 귀여운 목소리다.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레이디 가든’ 수록곡 5곡엔 모두 한국적 감성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은 ‘살만해’는 하우스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한국적 멜로디를 얹은 경쾌한 댄스곡. ‘사랑은 없다’는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로 슬픔을 격하게 표현했다. ‘뽀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유로팝댄스. ‘헌신짝’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 삽입됐던 탱고를 샘플링했다. 브랜뉴데이는 2009년 한 해 분기별 목표를 세웠다. 3월까지는 멤버 개개인을 알리는 것이 목표고, 6월까진 수록곡 전부를 알리는 것, 9월엔 후속곡으로 활동해 12월엔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것이 목표다. “반짝하는 가수가 아닌, 오래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울할 때 또 술 한 잔 할 때나 언제, 어떤 자리에서도 친구가 되는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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