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석,군복무때문에할머니임종지키지못해눈물

입력 2009-01-28 05:41:3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클릭비 출신 가수 우연석이 군 복무 때문에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연석은 11일 조모상을 당했으나 입대후 훈련을 받던 상황이라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연석의 측근은 “지난해 12월 29일 군에 입대한 우연석이 23일 퇴소 후 할머니가 안치된 벽제의 국제공원묘지를 찾았으나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우연석은 어린 시절 누나의 몸이 좋지 않아 할머니 손에서 자란 탓에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다. 클릭비 활동 중에도 방송을 통해 할머니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준 바 있는 우연석은 기쁜 날이면 어김없이 할머니를 찾아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그러나 훈련 도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어야만 했다. 우연석은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훈련소 화장실에서 소리도 내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우연석은 “건강했던 할머니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걱정이었지만 갑자기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며 “입대 하루 전날도 할머니를 찾아뵙고 ‘잘 다녀올 테니 꼭 건강해지세요’라고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믿기지 않고 죄송하다. 하늘에서는 고통 없이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23일 퇴소한 우연석은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도시관리공단에서 군복무를 한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