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주영-영표도이란전대비담금질

입력 2009-01-31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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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3인방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 박주영(24. AS모나코), 이영표(32. 도르트문트)도 이란전에 대비해 담금질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샤밥 트레이닝 필드에서 첫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0일부터 소집된 대표팀 선수들은 2월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을 앞두고 실전감각 되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시리아, 4일 바레인을 상대로 이란전 대비 모의고사를 치르는 등, 경기 감각 익히기에 열중한다. 한창 시즌을 소화중인 유럽파 선수들은 실전 감각 면에서는 걱정할 것이 없다. 그러나 이들도 대표팀 동료들이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날인 다음 달 1일에 실전을 통한 담금질에 나선다. 미드필더 박지성은 1일 오전 2시30분부터 리그 6위 에버튼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햄스트링 부상을 떨쳐낸 박지성은 지난 28일 리그 22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도 맹활약, 소속팀 맨유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상대 수비수 폴 로빈슨의 퇴장을 유도해 팀이 리그 1위를 지키는 데 공을 세웠다. 이변이 없는 한 박지성은 에버튼전에도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골잡이 박주영은 다음 달 1일 오전 3시부터 열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에서 리그 12위 그레노블을 상대한다. 박주영은 엉덩이 부상을 극복하고 지난 19일 캉전(2-2 무승부), 26일 니스전(1-0 모나코 승)에 연속 출전했다. 박주영은 그레노블을 상대로 시즌 3호골을 터뜨림과 동시에 리그 14위에 그치고 있는 소속팀의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풀백 이영표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영표는 지난 29일 DFB 포칼(독일 FA컵) 16강 베르더 브레멘전(1-2 도르트문트 패)에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소화했다. 이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지난 해 12월20일 시작된 겨울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치른 실전이었다. 이영표에게 31일 오후 11시30분에 열리는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전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두바이에 체류 중인 허정무 감독은 시리아전을 앞두고 이들 유럽파 3인방의 경기를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이란전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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