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2009시즌은팀플레이가우선”

입력 2009-02-03 1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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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 안치용이 2009시즌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안치용(30. LG 트윈스)은 현재 사이판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에서 2009시즌을 대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고교시절(신일고) 박용택(30)과 함께 이름을 날렸던 안치용이었지만, 2002년 프로무대에 발을 내디딘 이후 좀처럼 1군 무대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안치용은 오랜 기다림 끝에 2008년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제 모습을 만천하에 알렸다. 안치용은 101경기에 출장해 프로야구 사상 1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0.295의 타율에 7홈런, 5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의 성적을 더한 수치보다 더 좋은 성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 하와이 전지훈련 이후 3년 만에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다. "프로데뷔 후 잊지 못할 정도로 중요한 시즌이었지만 팀 성적이 최하위라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입을 연 안치용은 "선수는 철저하게 팀이 이기는 데 필요한 플레이와 화이팅을 보여줘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며 지난 시즌을 돌이켰다. 현재 몸 상태가 70~80%정도라고 밝힌 안치용은 "시즌 종료 후에 개인훈련을 많이 하고 사이판 캠프에 합류했다. 시즌개막에 맞춰 10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빨리 시즌이 시작돼서 게임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 안치용은 "팀 훈련 위주로 아침부터 야간까지 스케줄이 짜여있어 개인훈련 시간이 상대적으로 없을 정도"라며 전지훈련의 고된 일정에 혀를 내둘렀다. 안치용은 2009시즌을 앞두고 과거와는 또 다른 힘든 시기를 맞이했다. 외야의 3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기존의 선수들에 FA로 이진영이 합류하면서 더욱 힘든 경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안치용은 "공격력에 중점을 두고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좀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안타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작년 시즌을 겪으면서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무엇을 원했는지 잘 알고 있다. 지고 있더라도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화이팅을 보여주는 팀플레이 정신이다. 나도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런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고참급 선수다운 모습도 보여줬다. "작년 같은 모습의 경기를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선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힌 안치용은 "경기에서 절대 포기 하지 않는 모습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이판에서 흘린 땀과 고된 훈련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2009시즌의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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