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CF서‘거위의꿈’으로국민에희망메시지

입력 2009-02-04 01: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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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가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기업 PR광고의 모델로 등장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노래를 부른다. 현대자동차는 1월 공개된 1차 광고에서 어린 시절의 김연아 선수가 연습 과정에서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남몰래 눈물까지 흘리지만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결국 화려하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6일 온에어될 2차 광고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가 된 김연아지만, 더 큰 목표를 위해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지속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피겨에 대한 관심도 적었던 척박한 환경에서, 한국에서는 세계적인 피겨 선수가 나올 리 없다는 다른 사람들의 불신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꿈을 굳게 간직하며 도전을 이뤄낸 김연아의 마음이, 자막과 카니발 1집 수록곡 ‘거위의 꿈’을 통해 표현된다. 특히 이번 광고에 삽입된 ‘거위의 꿈’은 김연아 선수가 직접 불러 더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연아 선수의 노래실력은 방송을 통해 이미 입증된바 있지만, 이번 노래는 김연아 선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 김연아 선수가 직접 이 곡에 맞춰 안무를 개발할 정도로 더욱 자신의 감정을 많이 실렸다는 후문이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기업PR광고는, 김연아 선수의 미모와 경기장 외의 모습을 담은 다른 CF와 달리, 오늘이 있기까지 홀로 극복해온 어려운 순간들 그리고 세계 최고가 된 이후에도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연아 선수의 ‘선수’ 본연의 모습을 담음으로써 지금 이 순간 어렵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 결국에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측은 “이번 2차 광고는 김연아 선수의 훈련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현재 훈련하고 있는 토론토 현지에서 촬영이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실제 김연아 선수의 훈련 모습이 그대로 촬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광고는 얼마 남지 않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김연아 선수의 모습은 더욱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며, 우리 또한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가슴 속 깊이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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