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한국마지막비공개훈련,허감독“두려워할팀아니다”

입력 2009-02-10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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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이란전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이튿날 열리는 이란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앞두고 이란국립축구아카데미에서 최종 비공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오후 3시 본경기가 열리는 아자디 경기장 옆에 위치한 축구아카데미에 모습을 드러냈다. 즐거운 표정의 선수들은 스트레칭 등으로 10분간 몸을 푼 뒤 공을 가지고 연습을 시작했다. 비공개 훈련인 탓에 취재진은 훈련장을 떠나야 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란이 일대일 돌파나 세밀한 스루패스 등이 뛰어나고 골 결정력도 있는 팀이지만 조직력 면에서는 두려워할 만한 팀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성(28. 맨체스터)은 "지지 않는 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회를 살려야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이영표(32. 도르트문트)는 원정경기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강팀은 단순히 축구만 잘 하는 팀이 아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경기를 잘 할 수 있는 팀이 강팀"이라며 한국의 강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훈련장에서는 이란 축구대표팀 관계자가 훈련장 옆 건물 옥상에서 엿보다가 한국 측 관계자에 의해 발각되는 웃지 못 할 사건이 발생했다. 발각 당시 이 관계자는 옥상에 우리 선수들의 그림을 펼쳐 놓고 의자에 앉은 채 우리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 인물이 처음에는 "내 건물에서 내가 보는 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관계자가 "비신사적이지 않느냐"며 다그치자 그는 그제야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이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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