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허정무호‘모두뭉쳤다’남은것은승리뿐!

입력 2009-02-1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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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이 드디어 모두 뭉쳤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이란전을 앞두고 경기 하루 전인 10일 전원 집합했다. 대표팀은 하루 뒤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국내파는 지난달 10일부터 제주도에서 합숙훈련을 해왔지만 해외파들은 진행 중인 리그 경기에 열중한 뒤 이란전에 임박해 속속 합류했다. 이미 시즌이 종료된 러시아리그 소속 김동진(27. 제니트)과 오범석(25. 사마라)은 지난달 말부터 대표팀 동료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박주영(24. 모나코)이 9일 오전, 박지성(28. 맨체스터)이 9일 오후에 차례로 가세했고, 이영표(32. 도르트문트)는 10일 오전 가장 늦게 도착했다. 해외파의 합류와 함께 대표팀은 지난 9일 드디어 본경기가 열리는 아자디 경기장 잔디를 밟았다. 이란축구협회의 교묘한 텃세 탓에 대표팀은 6일부터 이란 현지 훈련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경기장에서 연습을 하지 못하는 등 곤란을 겪었다. 이에 대해 허 감독과 최고참 이운재(36. 수원)의 강경 발언이 이어졌고, 대표팀은 나흘째인 9일 드디어 아자디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이영표는 훈련에 가담하지 못했지만, 박주영과 박지성은 9일 훈련에 참가해 다른 선수들과 함께 감각을 익혔다. ´중동 킬러´ 박주영은 앞서 필승 결의를 다졌고, 박지성도 늦은 합류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는 해발 1300m인 아자디 경기장이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최소한 2500m는 돼야 힘들어진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전원 합류로 진면목을 드러낸 한국은 이란 원정 첫 승을 노린다. 한국은 3차례 이란 원정 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쳐 ´테헤란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허정무호가 이란을 꺾고 아시아 최강임을 과시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테헤란(이란)=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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