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밍업끝빅뱅“올해열도대폭발”…유니버설뮤직과음반발매계약

입력 2009-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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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본이다.’ 2007년과 2008년 ‘거짓말’과 ‘붉은 노을’로 한국 대중음악 정상에 올랐던 남성그룹 빅뱅(사진)이 2009년 목표로 일본시장을 택했다. 빅뱅은 최근 유니버설 뮤직과 음반발매 계약을 맺고 2009년 일본 메이저 시장에 도전한다. 빅뱅은 2008년 1월 일본에서 영어 노래 6곡이 수록된 첫 미니앨범 ‘하우 지’를 발표했고, 같은 해 5월 두 번째 미니앨범 ‘위드 유’를 발표했다. 이어 10월엔 첫 앨범 ‘넘버원’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엔 소규모 언더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인디즈 음반’이었다. 이번엔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메이저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빅뱅은 6월 유니버설 뮤직에서 첫 싱글을 발표하고, 7월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빅뱅은 6∼7월 두 달간 일본 현지에 머물며 집중적인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빅뱅의 유니버설 뮤직 계약은 여러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008년 일본에 처음 진출할 때 국내 인기에 편승하지 않고 철저히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TV 출연은 한 차례도 없었고, 라디오 출연과 주요 도시의 음반매장을 돌며 작은 무대에서 홍보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일본 데뷔 싱글 ‘하우 지’는 약 3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해 3월 도쿄 도쿄돔시티 JCB홀에서 벌인 첫 콘서트와 10월과 11월 도쿄, 오사카, 나고야를 돌며 가진 투어, 그리고 팬미팅을 통해 총 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빅뱅의 진가를 확인한 유니버설 뮤직 측에서 “음반을 내보자”고 손을 내밀었다. YG의 한 관계자는 “바닥부터 시작하겠다는 의도가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은 것 같다”면서 “지난해는 일본 진출의 워밍업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현지 활동의 원년으로 생각하고 지난해와 다르게 활발할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빅뱅은 이에 따라 올해 일본 TV 출연 등 메이저 시장에 맞는 대규모 홍보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빅뱅은 5월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며, 태양의 솔로음반도 올해 나올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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