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이란전이모저모

입력 2009-02-11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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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전 경기장소인 테헤란은 11일 오전(현지시간)부터 거센 빗줄기가 내려 격전을 예고했다. 경기 3시간 전 절정에 달한 비는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해 정상적인 경기 운영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였다. 이란축구협회는 경기가 펼쳐질 아자디 스타디움 그라운드에 비닐을 덮는 조치를 취했지만, 선수단 라커룸으로 빗물이 새는 등 어려움은 이어졌다. 일찍 경기장을 찾은 2000~3000여 이란 관중들은 천둥과 번개가 치자 목소리를 더욱 높이며 흥을 내는 등, 특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행히도 비는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30분께 그쳤고, 이란축구협회는 20명의 인원을 동원해 빗물을 치우고 그라운드 덮개를 걷어내는 등 본격적인 경기 채비에 들어갔다. 비를 피해 경기장 곳곳에 흩어져 있던 이란 관중들도 비가 그침과 동시에 1층으로 속속 모여들며 관전채비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20일 리야드에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이란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중동 관중들의 호기심은 이어졌다. 이란 관중들은 한국 취재진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환호성과 야유가 뒤섞인 고함을 질렀다. 이들은 이동하는 한국 취재진에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으나, 일부 관중들은 물건을 집어던지며 적개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한 이란 관중은 "박지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김주성은 안다"고 답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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