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키’이상호,수원으로전격이적…3년계약

입력 2009-02-13 1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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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현대에서 ‘만능키’로 활약하던 이상호(22)가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수원은 13일 “지난 시즌 종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이상호와 3년 계약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비공개. 청소년대표팀와 올림픽대표팀을 거치며 축구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이상호는 2006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59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순간 돌파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이상호는 173cm의 단신이지만 몸싸움에도 능해 측면 공격수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며 ‘멀티플레어’로 활약해왔다. 이상호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 영입을 추진했지만, 해외진출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국내 구단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이상호의 영입으로 지난해 임의탈퇴 공시된 이천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지난해 네덜란드 리그 적응 실패로 국내로 복귀한 이천수를 전격 임대영입했지만, 이천수는 부상으로 차범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급기야 차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훈련 무단 불참 등 이천수의 불성실한 훈련태도가 다른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임의공시를 통해 사실상 방출시켰다. 한편 이날 중국 K-리거 1호 리웨이펑과 브라질 출신 수비수 알베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수원은 오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팬퍼시픽 챔피언쉽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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