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전훈종료´김재박감독"투수진이걱정"

입력 2009-02-15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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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투수진이 걱정되지만 치열한 주전 경쟁에도 부상없이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쳤다. 오키나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지난달 15일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했던 LG 트윈스가 한 달간의 훈련을 마치고 15일 일시 귀국했다.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친 김재박 감독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경기 감각을 쌓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사실 공격력보다 투수 쪽이 걱정"이라며 "하지만 시범경기까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어 오키나와에서는 투수진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여러 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서 투수 쪽 보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김재박 감독은 "투수들의 보직은 아직 미정이다. 오키나와에 가서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16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일본 프로팀 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 김재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 달간의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은. "예년보다 좋은 훈련을 했다. 주전 경쟁이 치열해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이었다. 사이판에서는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잘 보냈고 실전을 치를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대비한 준비를 잘 했다." -이번 사이판 훈련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투수보다는 야수 쪽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 야수들은 1월 초 잠실 훈련부터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와서 컨디션이 좋다. 우타자 박병호, 좌타자 이병규 등 신예들이 좋아진 모습이다. 앞으로 팀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투수들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치르면서 좋아질 것이다." -공격력에 비해 부족한 투수진에 대한 보강책은. "사실 투수 쪽이 걱정이다. 하지만 시범경기까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어 오키나와에서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여러가지로 신경을 많이 써서 보강책을 강구하겠다. 투수들의 보직은 아직 미정이다. 오키나와에 가서 보직을 결정할 것이다. 투수들은 오키나와에서 실전을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익히고 경기를 많이 하면 좋아질 것이다. 이번 사이판에서 가진 3차례 자체청백전서 투수들이 약간 부진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이번 전훈에 참가한 신인 4인방에 대한 평가는. "아직 즉시 전력감은 보이지 않는다. 좀 더 경기를 치러보면 1~2명 올라올 것으로 기대한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3월 시범경기를 통해 주전감을 찾을 작정이다. 내야수 오지환은 타격에는 대단한 소질이 있으나 수비가 약해 좀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 투수 쪽에서 우완 사이드암 최동환, 좌완 최성민, 우완 한희 등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빠른 볼을 가지고 있는 최동환이 가능성 있어 보인다. 현재 최고구속 시속 147km인데 앞으로 2~3km 정도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확실한 마무리를 정하지 못했는데. "아직 시간이 있어 신중히 결정하겠다. 승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므로 후보들의 기량을 좀 더 검증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투수력 강화책의 하나인 재활 투수들의 현재 컨디션은. "올 시즌 당장 필요한 투수 박명환과 이동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형종은 천천히 해서 여름이나 가을에 뛸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 박명환과 이동현의 복귀는 4월로 예정돼 있지만 더 지켜보고 상태에 따라 복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이동현이 90% 컨디션이고 박명환은 조금 느린 80% 정도 수준이다. 재활 투수의 성공 여부는 누구도 모른다. 예정은 4, 5월이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박명환과 이동현에게도 너무 급하게 하지 말라고 자제를 시켰다. 예정대로 4, 5월에 로테이션에 들어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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