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후반추가시간퇴장…팀은1-1무승부

입력 2009-02-16 0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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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초롱이´ 이영표(32)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아쉬운 레드 카드를 받았다. 이영표는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에네르기 코트부스와의 분데스리가 2008~2009시즌 20라운드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장, 90분간 활약한 뒤 경기 종료 직전 거친 플레이로 퇴장 당했다. 지난 11일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치르고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친 이영표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선수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를 해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눈발이 날린 가운데 열린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는 전반 31분 코트부스의 차그다스 아탄에게 선제점을 내줬지만, 전반36분 알렉산더 프라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7승10무3패(승점31점)으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샬케04(8승6무6패 승점 30)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1분 코트부스의 코너킥에서 이어진 마리오 크비타노비치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차그다스 아탄이 왼 발 강슛으로 밀어넣어 선제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5분 뒤인 전반 36분, 코트부스의 세바스티안 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킥을 알렉산더 프라이가 차분하게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에 리그 하위팀인 코트부스에 선제점을 내주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친 도르트문트는 후반들어 승리를 챙기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번번히 상대 수비에 막히거나 공격수들이 좋은 기회에서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코트부스에게 추가 실점의 위기를 내주며 위태로운 경기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가 많은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1-1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이 순간 이영표가 퇴장 당했다. 이영표는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에 사보 파비세비치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 경고 없이 곧바로 주심에게 퇴장 명령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영표의 레드 카드는 지난해 9월 샬케04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19경기만에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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