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첫AS’박지성“슈팅이었죠”

입력 2009-02-19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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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이 솔직하게 소감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8)은 19일 오전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08~2009 25라운드에 선발출장, 후반 18분에 웨인 루니(24)의 쐐기골을 도왔다. 이로써 박지성은 지난해 9월21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도움을 더해 올 시즌 17경기에서 1골1도움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지성은 구단의 한국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루니의 득점을 도운 것에 대해 "슈팅이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시스트를 했다고 해서 특별히 시원한 감정은 없다"며 "(득점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면 그런 순간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수 차례 득점찬스를 잡았던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좋은 찬스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공격수로서 부족한 득점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전반 28분 풀럼의 졸탄 게라(30. 헝가리)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올 시즌 4번째 경고를 받았다. 경고가 1번 더 누적된다면 1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날 경고에 대해서도 박지성은 "상대가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내 다리에 걸려 넘어져 경고를 받았다"며 "내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해서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하기보다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 동료인 조원희(26)가 EPL의 위건에 입단하게 된 것에 대해 박지성은 "대표팀 선수 누구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위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경기장, 연습장에서 보여주는 것과 영국 축구에 빠르게 적응을 해서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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