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K핸드볼큰잔치에 출전 중인 성균관대가 실업 강호 충남도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국가대표팀 사령탑 최태섭 감독(47)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19일 오후 3시30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도청과의 남자부 예선리그 B조 최종전에서 19-18,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성균관대는 2승1무1패로 B조 3위를 기록, 각 조 상위 3개 팀이 벌이는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성균관대는 장신 피봇 이준희(24. 196cm. 3득점)와 골키퍼 고산욱(22)의 수비가 빛을 발해 전반전을 11-5, 6점차로 마쳐 승리를 예감했다. 반격에 나선 충남도청은 조정래(24. 5득점), 고경수(24. 4득점), 윤경민(30. 3득점)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성균관대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조선대(36-28), 한체대(24-21), 코로사(23-20)를 모두 꺾고 3연승을 달리던 충남도청은 대회 첫 패배를 당했지만, 3승1패 승점 6으로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HC경남코로사도 한체대에 30-25로 승리해 3승1패를 기록,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충남도청에 조 1위 자리는 내줬다. 남자부는 21일 대구체육관으로 옮겨 1차 조별리그 전적을 안고 2차 리그를 벌인다. 여자부에서는 대구시청(3승2패)과 용인시청(4승1패)이 각각 한체대(5패)와 부산시설관리공단(2승3패)을 31-24, 30-25로 제압했다. ◇2009 SK핸드볼큰잔치 19일 경기 결과 ▲남자부 성균관대 19 (11-5 8-13) 18 충남도청 코로사 30 (15-9 15-16) 25 한체대 ▲여자부 대구시청 31 (14-11 17-13) 24 한체대 용인시청 30 (19-10 11-15) 25 부산시설관리공단 【부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