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확정’타이거우즈, 66%와33%의싸움

입력 2009-02-20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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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가 8개월여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 마운틴 리츠칼튼GC(파72. 7833야드)에서 열리는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홈페이지에 우즈의 복귀 사실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며, 황제의 복귀를 기뻐 했다. 많은 골프 팬들은 우즈가 복귀하는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 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우즈는 1994년과 2002년, 2008년까지 총 네 번이나 무릎 수술을 받았고, 2006년에는 아버지 얼 우즈의 사망으로 한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적도 있다. 프로로 전향하기 이전인 1994년을 제외하더라도 2002년 12월에 무릎 수술을 받았던 우즈는 2003년 2월 ´뷰익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우승하는 저력을 뽐냈다. 지난 해에도 우즈는 4월에 수술을 받은 뒤 2개월 만에 US오픈에 출전해 우승하기도 했다. 물론 이 대회 우승 이후 다음 주에 복귀하기까지 8개월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이 가운데 2006년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공동3위로 마친 뒤 5월 초 아버지 얼 우즈의 사망으로 한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않던 우즈는 6월 US오픈에 복귀했지만 12오버파를 쳐 컷 탈락한 경험도 있다. 지금까지 3번이나 복귀전을 치러본 경험이 있는 우즈는 3번 가운데 2번이나 우승했다. 무려 66%에 달한다. 최근 우즈와 연습라운딩을 가진 마크 오메라(52. 미국)는 "내게 개인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거의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아 보였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간접적으로 우즈의 상태를 알렸다. 동료 선수인 어니 엘스(40. 남아공)도 "오랫동안 우즈를 봐 왔지만 과거의 모습 그대로 돌아오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즈의 스윙코치인 행크 헤니는 "우즈는 지금까지 왼 무릎에 상당한 움직임으로 압박을 가했지만 이제는 좀 더 부드러워졌다.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됐고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며 우즈의 스윙폼에 상당한 변화가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즈의 복귀전이 성공적일 것이라는 속단은 이르다. 엘스는 "나도 2005시즌 중반에 같은 부위에 수술을 받았고 그 해 연말에 복귀했는데 아직까지 무릎이 욱신거린다"며 부상 부위에 대해 우려했다. 더욱이 3번의 복귀 가운데 1번의 컷 탈락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도 우즈로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지난 해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대회에서 복귀하게 된 우즈는 대회 출전 명단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브랜던 존스(34. 호주)와 1회전 경기를 치르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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