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R서가뿐한승리…최경주-앤서니김맞대결무산

입력 2009-02-26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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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여 만에 필드로 돌아온 ´골프 황제´는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고, ´탱크´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 마운틴 리츠칼튼GC(파72. 7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64강)에서 브랜던 존스(34. 호주)에게 3홀 차(3&2) 승리를 거뒀다. 8개월의 공백에도 불구,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우즈는 이 대회에 출전한 총 64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순위가 낮은 세계랭킹 64위의 존스를 1라운드에서 맞아 여유있게 승리했다. 왼 무릎 수술로 인해 왼발이 더 오랜 시간 지면에 붙어있는 스윙 폼으로 변화가 있었지만, 우즈의 호쾌한 티 샷은 변함없었다. 우즈는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복귀 경기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 많은 갤러리의 응원에 깔끔한 승리로 화답했다. 우즈는 레티프 구센(40. 남아공)을 3홀 차로 꺾은 팀 클라크(34. 미국)를 2라운드에서 상대하게 됐다. 한편, 기대가 컸던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 이상 나이키골프)의 맞대결은 아쉽게 무산됐다. 세계랭킹 20위의 최경주가 1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45위의 올리버 윌슨(29. 잉글랜드)에게 3홀 차(3&1) 패배를 당해 2라운드에서 예상됐던 둘의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최경주가 아쉬운 패배를 당한 것과 대조적으로 세계랭킹 11위의 앤서니 김은 54위의 린원탕(35. 대만)을 상대로 우월한 경기를 펼친 끝에 7홀 차(7&5) 승리를 거뒀다. 이 밖에 필 미켈슨(39. 미국)과 제프 오길비(32. 호주), 카밀로 비예가스(27. 콜롬비아), 스티브 스트리커(42. 미국) 등도 무사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는 무려 13명의 상위 랭커들이 하위 랭커들과의 맞대결에서 패해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게리 플레이어 조의 1번 시드이자 전체 2번 시드인 세르히오 가르시아(29. 스페인)가 찰 슈와첼(25. 남아공)에 1홀 차로 패한 데 이어 샘 스니드 조의 1번 시드인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도 팻 페레즈(33. 미국)에게 1홀 차로 패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또,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헨릭 스텐손(33)과 로베르트 카를손(40. 이상 스웨덴), 애덤 스콧(29. 호주), 케니 페리(49. 미국) 등 상위 랭커들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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