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감독,“경험많은선수들의역할이중요”

입력 2009-03-02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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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많은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68)이 경험 많은 노장 선수들의 노련함을 높게 평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트넘과의 ´2008~2009시즌 칼링컵´ 결승전에서 0-0으로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디펜딩챔피언´ 토트넘을 제압하고 우승 메달을 거머쥔 맨유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이날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 있게 뛰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은 "벤 포스터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상대 첫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차기 골키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다른 선수들도 페널티 킥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잘 마무리해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선전해준 선수들을 극찬했다. 맨유의 간판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35)는 이날 연장전 내내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승부차기에서는 팀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서 신중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에게는 스콜스와 퍼디낸드의 풍부한 경험이 힘이 됐고, 연장전에서는 노련한 긱스가 팀을 이끌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들은 당황하지 않았다"고 베테랑 선수들을 칭찬했다. "네마냐 비디치 역시 투입돼자마자 팀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한 퍼거슨 감독은 "바로 이런 부분이 맨유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해주고 있는 역할이다"며 베테랑 선수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올시즌 칼링컵 우승을 차지하며 ´쿼드러플(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 챔피언스리그)´을 향한 첫 발을 내딛은 맨유는 오는 5일 뉴캐슬과의 정규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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