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퍼거슨감독“8강오를좋은기회를잡았다”

입력 2009-02-25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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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디(이하 맨유) 감독이 인테르 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긴 것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밀란전을 마친 후 ´맨체스터 이브닝´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8강에 오를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잘 해 줬다. 후반전 초반에는 상대 공격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이후 조직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경기를 펼쳐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맨유는 중앙수비수 네마냐 비디치(28)가 출장 정지로, 풀백 게리 네빌(34)과 웨스 브라운(30)은 부상으로 인테르 밀란전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 수비 진영에 전력누수가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파트리스 에브라(28), 리오 퍼디낸드(31), 조나단 에반스(21), 존 오셰(28)가 구축한 포백 수비라인은 인테르 밀란의 공세를 막아내기 충분했다. 그러나 맨유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8)를 비롯한 공격진들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퍼거슨 감독은 "양 팀이 각자의 색깔을 드러내며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원정1차전에서 득점이 없었던 것이 2차전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차전 경기가 열리는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믿는다. 맨유는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적지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둔 맨유와 인테르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는 오는 3월1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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