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LG 5연승저지…공동5위

입력 2009-03-03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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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8-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일 9연승 도전 좌절의 아픔을 씻어낸 전자랜드는 24승째(22패)를 수확해 서울 삼성, 안양 KT&G(이상 24승 22패)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LG는 22패째(25승)를 당해 전주 KCC(25승 21패)를 제치고 단독 3위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LG는 4위로 밀려났다. 전자랜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승리로 이끌었다. 리카르도 포웰은 내외곽을 오가며 2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서장훈은 17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도널드 리틀(14득점 10리바운드)과 정병국(12득점), 정영삼(10득점 3어시스트)도 각기 제 몫을 다했다. LG는 아이반 존슨(19득점)과 브랜든 크럼프(12득점 16리바운드), 박지현(11득점)이 힘을 더해봤지만 고른 활약을 펼치는 전자랜드를 꺾기에는 힘겨웠다. 1쿼터 막판 LG의 득점을 차단하면서 서장훈, 포웰, 리틀이 연이어 2점슛을 넣어 20-17로 앞섰던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 부쩍 힘을 냈다. 2쿼터 초반 정병국과 황성인, 포웰의 잇따른 2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전자랜드는 포웰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서장훈과 정영삼의 골밑슛으로 10점차(34-23)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이후 LG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지만 서장훈의 골밑 활약에 정병국의 외곽포가 힘을 더해 리드를 지켜나갔다. 3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존슨의 연이은 골밑슛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하는 LG에 정영삼의 시원한 3점포로 응수하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정영삼과 리틀의 골밑슛으로 숨을 고른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3점포로 59-46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포웰의 2점슛과 3점포로 기세를 올렸던 전자랜드는 중반께 박지현과 존슨에게 연달아 외곽포를 허용하며 62-68까지 쫓겼다. 하지만 리틀의 덩크슛으로 여유를 찾은 전자랜드는 포웰과 리틀의 연이은 골밑 득점으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서장훈의 2점슛과 정영삼의 자유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4쿼터 중반에 연이어 터진 박지현과 존슨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막판 득점포가 다시 저조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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