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김영후“시즌10골이목표”

입력 2009-03-04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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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정도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올 프로축구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김영후(26. 강원FC)가 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서 ´10골´이라는 구체적인 시즌 목표를 밝혔다. 김영후는 "중국 전지훈련은 그동안 해 온 훈련 중 가장 힘든 경험이었다. 운동량도 많았고 고지대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며 "우선 시즌 목표로 10골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괴물´, ´내셔널리그의 판 니스텔루이´, ´득점기계´라는 별명 등으로 불렸던 김영후는 지난해 11월 신생팀 강원FC의 우선지명으로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강원FC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이번 2009년이 K-리그 데뷔 해인 셈. 2008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총 31골, 10도움을 기록한 만큼 김영후는 다수의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K-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K-리그 초년생´ 김영후는 겸손했다. 김영후는 "(K-리그 데뷔에) 설레이고 기대감이 크다. 경기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원도 도민들께서 우리 구단에 엄청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것으로 안다. 개막전에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후의 K-리그에서의 성공여부에 의문을 다는 축구 전문가들도 있다.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것. 김영후 역시 달라진 환경, 즉 K-리그 입성에 따라 더욱 구슬땀을 흘렸다. 김영후는 현재 79~80kg을 오가는 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후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몸무게이다. 김영후는 "K-리그에서는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싸움을 통해 좋은 자리를 선점해야 하기 때문에 비시즌 동안 개인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도 충실히 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때와 몸무게는 같은 수준이다. 다만 같은 몸무게에 근육을 더한 것.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정말 힘든 비시즌을 보냈다"며 부르튼 입술을 움직였다. 눈빛이 살아있었다. 한편, 신생 구단 강원FC는 오는 8일 오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2009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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