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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선발 3루수로 출전했던 이대호(27. 롯데 자이언츠)를 대신해 선발 출장한 이범호(28. 한화 이글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생애 처음으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 2회 WBC 1라운드 중국과의 패자부활 2회전에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범호는 4회말 시원한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범호는 4회말 1사 1루 상황때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쑨궈창의 3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는 이범호가 WBC에서 처음으로 친 홈런이자 이번 대회 한국의 4번째 홈런이다. 1,2회 대회를 통틀어 한국의 11호째 홈런. 지난 1회 대회에도 WBC 무대를 밟았던 이범호는 타율 0.176(17타수 3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포지션이 겹치는 이대호에게 밀려 선발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범호의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한 한국은 5회말 현재 4-0으로 앞서있다. 【도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