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공동3위‘수직상승’…모비스1위‘맹추격’

입력 2009-03-11 2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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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KT&G를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안전궤도´에 진입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친 서장훈(30득점 7리바운드 )의 활약에 힘입어 92-6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지난 3일 창원 LG전부터 계속된 연승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27승 22패로 서울 삼성,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최근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KT&G는 마퀸 챈들러의 부상 공백과 슈팅 난조에 시달리며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공동 3위에서 6위(27승23패)로 내려앉았다. 서장훈은 이날 1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는 등, 양팀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서장훈은 고비마다 천금같은 3점슛을 폭발시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쿼터부터 서장훈이 폭발했다. 이 쿼터에서 무려 16점을 쏟아 넣은 서장훈은 전자랜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용병 리카르도 포웰도 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만 24-12, 12점의 리드를 한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포웰의 활약이 변함없이 이어졌고, 식스맨 정병국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해 전반을 48-32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막판에 김일두와 옥범준의 연속 3점포로 한때 24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16점차까지 좁힌 KT&G는 3쿼터 초반 힘을 냈다. 전병석의 3점포로 3쿼터 시작을 알린 KT&G는 토마스 패얼리, 주희정의 활약에다가 골밑까지 장악하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3쿼터 4분여를 남겨두고 9점차까지 추격당한 전자랜드는 3점슛 3개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18점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포웰 등, 주축선수 대부분을 벤치에 앉히는 여유를 부리며 결국, 92-68로 압승을 거뒀다. KT&G는 김일두 등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무리였다. 주희정은 이날 선발 출장해 정규리그 개인 통산 600경기째를 채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정규시즌 1위와 2위가 맞붙은 원주치악체육관에서는 원정팀 울산 모비스가 홈팀 원주 동부를 79-76으로 눌렀다. 시즌 30승(19패) 고지를 밟은 모비스는 최근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1위 동부와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패한 동부(32승16패)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1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서울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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