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3연패끊고매직넘버‘3’…모비스, KT&G천적입증

입력 2009-03-13 2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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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가 3연패를 끊고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고, 모비스는 올 시즌 KT&G에 6전 전승을 거뒀다. 원주 동부는 1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강대협과 앤서니 윌킨스 등의 외곽포를 앞세워 87-83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올 시즌 최다인 3연패에서 탈출한 동부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고,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전자랜드는 상대의 외곽포에 무너져 ´4´에서 연승 행진이 멈추고 말았다. 강대협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으로 팀의 연패탈출을 이끌었고, 윌킨스(15점)와 이광재(12점)도 100%의 3점슛 성공률로 15점을 더하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장훈(21득점)과 맞대결을 벌인 김주성(8득점)이 다소 부진했지만, 크리스 다니엘스가 17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윌킨스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쏟아낸 덕에 동부는 22-19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역전에 성공한 동부는 2쿼터 들어 이광재와 강대협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고, 전자랜드는 거침없이 코트를 누빈 서장훈의 득점으로 뒤쫓았다. 경기의 주도권을 내준 전자랜드는 2쿼터 막판 서장훈과 리카르도 포웰(23득점)의 연이은 3점슛으로 39-41까지 추격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시즌 최다인 3연패에 빠진 동부는 3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다시 한번 추격에 나서자 외곽슛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동부는 3쿼터에만 강대협이 3개, 이광재가 2개를 성공하는 등 총 6개의 3점슛을 전자랜드의 림에 꽂았다. 4쿼터 중반 81-69까지 앞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던 동부는 전자랜드의 강한 추격에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86-83까지 쫓겼다. 하지만 동부는 표명일이 자유투로 1점을 보탠 뒤 경기 종료 6초를 남긴 상황에서 서장훈의 공격을 막아내고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지켰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울산 모비스가 안양 KT&G를 89-76으로 꺾었다. 모비스는 올 시즌 KT&G와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노린 KT&G는 또 다시 좌절을 맛봄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싸움도 한층 힘겹게 됐다. 브라이언 던스톤(31득점 14리바운드)과 함지훈(20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51점을 합작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효범(16득점)과 박구영(3점슛 5개 15점)도 제 역할을 다했다. KT&G는 마퀸 챈들러가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30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주희정(10득점 3어시스트)이 그간 자신의 활약에 다소 못 미친 끝에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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