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FIFA에월드컵입찰등록서제출‘유치전시동’

입력 2009-03-14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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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월드컵 입찰 등록서를 제출, 월드컵 유치전에 시동을 걸었다.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조중연. 이하 축구협회)는 14일 오전 국제축구연맹(FIFA)에 2018·2022월드컵 유치를 희망하는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3일 월드컵 유치에 대한 관심을 FIFA에 밝힌 바 있는 축구협회는 오는 16일까지 접수되는 월드컵 입찰등록을 통해 공식적인 월드컵 유치에 뛰어들게 됐다. 이번에 협회가 제출하게 되는 입찰 등록서는 ´월드컵 개최를 위해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준법서약서로 지난 3일 협회가 제출했던 ´관심 표명´의 다음 과정이다. 한국의 입찰 등록서 제출에 앞서 러시아축구협회가 FIFA에 가장 먼저 2018년 또는 2022월드컵 유치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으며, 잉글랜드, 일본, 호주, 카타르 등 나머지 국가들도 오는 16일 전까지 차례로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앞으로 축구협회는 올 연말까지 월드컵 유치 검토 및 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5월 정부 보증서가 첨부된 유치 신청서를 FIFA에 낼 계획이다. 월드컵 개최를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 보증서 획득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측에서 월드컵 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는 내년 12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동시에 발표된다.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의 지지를 등에 업은 잉글랜드는 2018년 월드컵의 유력한 개최지로 꼽히고 있어, 축구 전문가들은 한국이 일본, 호주 등과 함께 2022월드컵 유치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 소련 붕괴 후 세계 축구계의 변방으로 밀렸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러시아는 월드컵 유치전의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이 잉글랜드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 개최 대륙별 안배원칙이 유치전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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