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차관, 2018·2022월드컵유치‘긍정적입장’

입력 2009-02-06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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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1)이 오는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신 차관은 6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 기자실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월드컵 유치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은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 일단 월드컵은 경제성을 인정받은 국제대회다.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유치 의사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신 차관은 "만약 본격적으로 유치경쟁에 뛰어든다고 하더라도 경기장은 2개만 더 지으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002년 대회 유치 때처럼 난리를 피워도 되지 않을 것이다"고 유치에 긍정적인 의사를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일단 국제축구연맹(FIFA)에 서류만 제출한 상태이며, 유치 참가 여부는 올 연말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측근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실세인 신 차관의 이번 발언으로 월드컵 유치는 탄력있게 진행될 전망된다. 그러나 신 차관은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대회 유치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동, 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제외한 경제성과 타당성이 검토되지 않은 국제대회 유치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제대회를 순수한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로 욕심내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신 차관은 강원도와 부산광역시가 동·하계 올림픽 유치경쟁에 나선 것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정리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국가는 지자체에서 하겠다고 하면 대회를 치를 수 있는지 심의를 하는 정도다. 지자체가 잘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며 한 발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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