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UEFA회장“2018월드컵은유럽에서!”

입력 2009-02-06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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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월드컵은 유럽에서 개최되어야 한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내년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서 ´2018월드컵 유럽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6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2018,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든 영국의 수도 런던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 역할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왜 유럽이 2018월드컵을 개최해야 하는지 납득시키는 것이다. 최소한 세 차례 대회 중 한 번은 유럽에서 열려야 한다"며 2018년 월드컵이 유럽에서 개최되기를 희망했다. 2006년 독일에서 월드컵이 개최된 이후, 2010년과 2014년 대회는 각각 남아공과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그는 "FIFA가 유럽을 2018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UEFA집행위원회는 아마도 다른 결정 또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UEFA 차원의 움직임도 암시했다. 최근 마감된 2018, 2022년 유치의향표명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단독개최를 노리는 잉글랜드와 러시아, 공동개최를 원하는 네덜란드-벨기에, 스페인-포르투갈 등 4개 지역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그러나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은 "공동개최는 없다"며 단독개최 원칙을 주장하고 있어 공동개최 희망국들의 기운을 빠지게 만든 바 있다. 2018월드컵의 가장 유력한 개최지로 꼽히고 있는 잉글랜드는 경쟁국들이 2022월드컵을 내심 노리고 있는 상황에다가 플라티니 회장을 비롯한 UEFA의 지원사격까지 얻는 등, 점점 대세론을 굳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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