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가 한국대표팀의 2라운드 첫 홈런을 쳐냈다. 이범호(한화)는 16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센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추격의 불을 지피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3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올리버 페레스(메츠)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이범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0승을 거둔 페레스의 91마일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중국과의 아시아예선 패자부활 2회전에서도 가뿐히 담장을 넘겼던 이범호는 자신의 대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WBC 통산 11호 홈런이기도 하다. 안정적인 수비로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는 1회에도 자신에게 온 타구를 여유있게 처리했다. 2회에서 선발 류현진(한화)의 난조로 2점을 내준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이범호의 홈런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따내 균형을 맞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