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이 일본대표팀 배터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력쇼를 펼쳤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라운드 1조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 8-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0-2로 끌려가다가 이범호와 김태균(이상 한화), 고영민(두산)의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쿠바를 꺾고 2라운드 승자전에 올랐던 일본대표팀의 배터리들은 자신들의 상대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펫코파크를 찾은 일본 선수들은 한국전 선발이 유력한 다르빗슈 유(니혼햄)와 포수 조지마 켄지(시애틀), 아베 신노스케(30)였고, 이들은 적국의 전력을 탐색한 것이었다. 1라운드에서 한국과 1승1패를 기록했던 일본은 18일 승자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한국을 제압하고 4강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지마는 승자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듯 쿠바전에서 선발 포수로 뛰고 난 후 한국과 멕시코전의 전력을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