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선발진을 담당하고 있는 랜들이 허리 부상으로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됐다. 맷 랜들(32)은 지난 12일 오전 잠실야구장으로 오던 중 지하철 계단에서 미끄러 넘어졌다. 손의 부상을 염려해 일부러 그대로 넘어졌지만 허리 부상을 피하지는 못했다. 계속된 허리 통증으로 14일 주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은 한 랜들은 CT촬영 결과 허리 우측 횡돌기에 미세한 골절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허리 보호대에 의존하고 있는 랜들은 6주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1주일간 랜들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며 "여러 의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계속 시즌을 치를지 교체할 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