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결승타…롯데,시범경기4연승

입력 2009-03-18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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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의 숙원을 푼 롯데가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오후 1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조성환의 결승타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 14일 시범경기 개막 후 매 경기 승리를 챙긴 롯데는 8개 구단 중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게 됐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KIA였다. KIA는 2회 나지완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이용훈의 2번째 공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만들어냈다. 서재응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롯데는 5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정보명과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롯데는 이동훈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기회에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2사 2,3루에서 조성환이 우전 안타를 쳐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조정훈과 이정민 등 중간 계투 요원들을 시험한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선발 서재응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회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윤상균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3-1로 역전승을 거둬 시범경기 첫 승을 수확했다. 윤상균은 0-1로 끌려가던 8회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상대 구원 최상덕의 4구째를 노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까지 2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시범경기 첫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승행진을 펼치던 두산을 9-3으로 제압하고 시범경기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의 최형우는 3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마운드에서는 배영수가 5이닝 5피안타로 3실점했지만 조진호가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권혁은 나머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지만 삼성의 맹공에 시범경기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목동구장에서는 LG가 히어로즈에 5-4로 신승, 2연승을 달렸다. 히어로즈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KIA(사직)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제점을 먼저 낸 쪽은 KIA였다. KIA는 2회 차세대 거포 나지완의 투런포로 앞서나갔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롯데는 5회 서재응을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4안타를 몰아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든 롯데는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성환이 우전 안타를 쳐내 4-2,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6회와 7회, 주자를 내보내는데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화-SK(대전) 0의 균형을 깬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5회말 2사 1,2루에서 이영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한화에 더 이상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던 SK는 8회 박재상의 우전안타와 조동화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윤상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내 3-1로 역전했다. 한화는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의 구위에 눌려 더 이상 추격을 펼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삼성-두산(대구) 3회말 삼성에 기회가 찾아왔다. 삼성은 진갑용의 볼넷과 손주인의 중전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신명철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만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4회와 5회 각각 1점씩을 추가한 뒤 6회 무사 2루에서 김동현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8회 김상수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의 찬스에서 우동균이 적시 3루타를 작렬, 9-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4회초 2사 3루에서 맷 왓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투런포를 날려 2점을 만회한 뒤 5회 한 점을 보탰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히어로즈-LG(목동) LG는 4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초 이대형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1로 동점을 만든 LG는 이어진 무사 1루에서 박병호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LG는 1사 1,3루에서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린 뒤 2사 1,3루에서 김정민과 박종호가 연이어 적시타를 터뜨려 5-1까지 달아났다. 2회 1점을 올리고도 역전당한 히어로즈는 4회와 7회 1점씩을 만회한 뒤 9회 무사 2루에서 허준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1점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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