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이영민타격상’인천고이창민,역시이름값

입력 2009-03-19 21:15:5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3


4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보유한 전통의 명문 인천고가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2회전에 진출했다. 인천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대전고와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4-2 승리를 거뒀다. 인천고 승리의 주역은 투타의 핵심인 박민호와 이창진. 양팀 선발 투수(인천고 박민호, 대전고 양현)의 호투 속에 승부는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으로 흘렀다. 기회는 인천고가 더 많았다. 인천고는 1회 2사 2루, 2회와 4회 2사 1-2루, 5회 1사 1-2루 등 5회까지 매회 주자가 출루하고도 점수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팽팽한 0의 행진의 깨진 것은 7회. 인천고는 선두타자 김영록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고 양원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박지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다시 찬스가 무산되는가 했으나 3-4번 타자인 이창진과 김훈영이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2-0. 그러나 대전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고는 0-2로 패색이 짙던 9회 박기환이 몸에 맞는 볼, 전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무사 1-2루에서 대타 신한별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극적인 동점 2루타를 작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야탑고-충훈고전에 이은 대회 두 번째 승부치기 경기. 인천고는 연장 10회 9번 김영록과 1번 양원혁으로 1-2루를 만든 뒤 박지수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은 천금 같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뿜어내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이창진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3루 도루를 성공시킨데 이어 후속 김훈영의 희생 뜬공 때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2. 대전고는 10회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인천고의 이창진은 지난해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방망이 솜씨가 남다른 선수. 이창진은 이날 6번 타석에 들어서 3안타와 몸에 맞는 볼, 상대 실책으로 5번이나 출루했다. 3안타 3타점 2득점 1도루의 만점 활약. 인천고는 24일 배명고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하정탁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박형주 대학생 인턴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