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박“북한전승리·맨유우승쏠것”

입력 2009-03-22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지성,대표팀합류차입국
“북한전 승리, 소속팀 우승 모두 잡는다!” 5개월여 만에 귀국한 ‘허정무호의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여유로웠다. 22일 새벽 풀럼전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박지성은 오랜 비행에도 불구, 팬들을 향해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박지성은 26일 파주NFC에 소집돼 28일 이라크평가전과 4월 1일 북한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을 준비한다. 박지성이 한국 땅을 밟은 것은 작년 10월 6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전을 위해 소집된 이후 5개월 여 만이다. 그는 지난달 11일 이란과 예선 4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A매치 개인 통산 10호 골을 기록했다. 북한전을 맞이하는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국(승점 8)과 북한(승점 7)은 나란히 조 1,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박지성은 “반드시 승점 3을 확보해야 한다. (북한은)조직력이 우수하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많이 연구하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북한전 필승의 각오만큼이나 박지성은 최근 2연패의 늪에 빠진 소속팀 맨유의 부진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분위기가 다소 나빠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했지만 “달라질 것은 없다. 1위는 우리”라고 우승 가능성을 높이 점쳤다. 이어 “팀 내 입지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구단과 외부에서 평가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제기한 ‘주급 5만 파운드(1억원)에 4년 재계약’에 대해 “전혀 듣지 못했고, 언질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인천국제공항|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