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타이틀스폰서에CJ인터넷

입력 2009-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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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35억안팎후원…31일조인식
올 시즌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로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이 2009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를 맡게 됐다”며 “후원금액과 타이틀 명칭, 엠블럼 등의 세부사항과 조건은 31일 조인식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후원금액은 35억원 안팎이며 CJ인터넷과 더불어 ‘마구마구’의 개발사인 애니파크(대표 김홍규)가 공동으로 타이틀스폰서를 맡는 형태로 알려졌다. 타이틀스폰서 유치작업에 관여한 KBO 관계자는 “애니파크 김홍규 대표는 굉장한 야구광으로 지난해에는 유소년 야구대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번 타이틀스폰서 계약에도 실질적으로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애니파크는 ‘마구마구’ 홍보와 마케팅을 위해 2005년부터 KBO와 업무 협조를 이뤄왔다. KBO는 지난해까지 9년간 안정적으로 삼성전자와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고 연간 45억원 가량을 지원받아왔다. 그러나 세계적 경제위기의 여파로 올 1월 삼성전자가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대한 후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그간 국내 몇몇 대기업을 중심으로 새 타이틀스폰서 확보 작업을 진행해왔다. KBO 관계자는 “아직도 국내 기업들은 스포츠마케팅의 효과에 대해 확신을 지니고 있지 못한 듯했다. 경제까지 어려워져 그나마 긍정적 반응을 보인 기업들도 대부분 20억원 가량을 후원금액으로 제시했다”며 “프로야구를 비롯해 국내 여러 종목의 타이틀스폰서는 그동안 주로 대기업이 맡아왔지만 올해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는 중견기업이 맡아 색다른 시도가 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정재우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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