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휴대전화녹취록공개“장자연전대표에게협박당해”

입력 2009-03-25 12:42:3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장자연이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에게 협박을 당한 정황이 새롭개 공개됐다. 25일 밤 9시 MBC ‘뉴스데스크’에서 장자연의 휴대전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3일 전인 3월 4일 새벽 한 측근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 대표가 차를 팔고 짐을 빼 놓았다. 욕을 하는 건 기본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장자연은 소속사 매니저와의 통화에서도 절박함을 호소하며 “김 대표가 나를 죽여 버린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이미 엄청난 장난을 쳐놓았다”면서 “그는 폭력배를 시켜서 나를 죽일 사람이다. 경호원을 붙여야할 처지”라고 말했다. 이밖에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장자연은 술 접대와 성 상납을 강요당한 내용도 있고, 장자연은 “사장님의 명예를 실추시키기 싫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문자 메시지 오는 것을 가지고 경찰에 가면 다 알 수 있으나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자연의 또 다른 측근은 “김 대표의 강요로 장자연이 술자리에 자주 불려나갔고 몹시 괴로워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장자연이 남긴 6개의 통화 음성 녹음파일에 소속사간의 갈등 관계가 담겨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