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사진)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월드컵 유치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26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주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 회의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이다.
올림픽축구 나이제한 규정이나 최근 논란을 빚었던 모하메드 빈 함맘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과의 관계 등은 물론이고 한국이 단독 개최를 신청한 2022월드컵 유치와 관련된 국제 동향을 전해 줄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이 이렇게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유치전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을 높게 점친 정 회장은 한국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FIFA에서 축구 외교를 펼치는 것이 정부 승인을 받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